소비도 의식이 필요한 시대 ‘미닝아웃’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앞 차의 뒷유리를 보거나 혹은 옆 사람의 가방을 우연찮게 보게 될 때 심심찮게 각종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월호 같은 특정 사건을 의미하거나 페미니즘, 동물보호 등을 의미하는 표시 같은 것들 말이죠. 이런 표시는 자기의 의견을 밖으로 표출한다고 하여 ‘미닝아웃(Meaning Out)’이라고 합니다. 이번 마케팅벨에서는 이런 ‘미닝아웃’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고, 소비 생활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신념은 소비로도 이어진다
‘미닝아웃’은 뜻이나 가치를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본인의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말합니다. 과거 이런 신념은 정치적 구호 등으로 일부 사람들만이 외부로 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신념도 소비를 통해 쉽게 외부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회철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1929~2007)는 대중사회를 ‘소비의 사회’라고 규정하였습니다. 그는 물건의 기능으로 제품을 사는 소비를 넘어 물건으로 위세와 권위를 산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 ‘미닝아웃(Meaning out)’은 소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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