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나에게 C며들었다. C커머스
과거 몇 년 동안 국내 e커머스의 가장 큰 화제의 사업자는 ‘쿠팡’ 이었습니다. 로켓 배송을 무기로 시장에서 차별화한 쿠팡은 빠른 배송, 유료 회원 정책, 그리고 어디에서 무엇을 검색하든 나오는 디지털 마케팅으로 무섭게 성장했고, 작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로 알리, 테무를 대표로 하는 C커머스의 성장을 꼽고 있습니다. 이번 마케팅벨 Think에서는 C커머스가 대체 무엇을 잘했길래 이렇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유통의 대세가 된 C커머스
22년까지 해외 직구(직접 구매) 수입국 1위는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23년에는 1위가 중국이 되었고, 그 비중도 전체 직구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가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 테무는 없었지만, 알리는 해외 직구족 중 일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이용되던 곳이었습니다. 그것도 배송은 포기하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몇 달 뒤 도착한다는 후기가 있을정도로 이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두 사이트의 국내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활성 고객)는 올해 3월 기준으로 알리가 887만명, 테무가 829만명으로 국내 앱 중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게다가 각각의 전월 대비 성장률은 69%, 248%로 놀랍다 못해 무서울 정도입니다.
무엇이 고객을 끌어 당기는가?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특히 어느 연령대가 많이 사용하는가를 보면 대략 짐작이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의 C커머스는 모든 연령대에서 성장하지만, 특히 20대 미만과 60대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두 연령대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20대 미만은 아직 직업이 없고, 60대는 이제 퇴직 후 정기적인 수입처가 없어질 시점입니다. 경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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