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강력하게 하는 도구 ‘밈’
예전에는 국내 노래 중에서 오랜 기간 동안 1위를 했던 곡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가요는 모바일 음원 중심으로 히트곡이 너무나 빠르게 만들어지고, 인기 또한 사려져서 1주 동안 1위를 기록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즘 꽤 오랜 기간동안 한달 넘게 1위를 차지한 노래가 있습니다. 지코(ZICO)의 ‘아무 노래’라는 곡으로, 이 노래의 히트에는 좋은 곡인 것 외에도 ‘밈’이라는 비법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새로운 컬처 트렌드인 ‘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밈’이 뭐 길래 뜰까?
‘밈(Meme)’의 기원은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을 쓴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제시한 개념으로, ‘문화적 유전자’를 의미합니다. 문화는 그것을 전달하는 매개물이 있고, 그것을 밈이라고 지칭하였습니다. 문화의 매개체라는 광의(廣義)의 개념이었죠.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밈은 그 보다는 조금 작은 개념으로 쓰이는 듯합니다. 그것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행동과 양식 또는 동영상, 이미지를 뜻하는 말로 흔히 젊은 세대들이 ‘짤’이란 단어로 표현하는 짧은 동영상이 밈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이런 사례로는 2014년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있습니다. 루게릭 환자에 대해 관심을 일깨우는 의미로 여러 셀럽들이 얼음물을 몸에 붓고, 기부를 약속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챌린지들이 대중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나왔지만, 우리나라의 단연 화제는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입니다. ‘20년 2월 기준으로 뮤직비디오 조회는 935만뷰인데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아무 노래 챌린지는 8억뷰를 돌파하며 큰 유행을 했습니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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