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콘텐츠를 읽다보면 한가지 특징이 눈에 띕니다. 잘 정리되고 매끄러운 글들이 많지만, 이런 글이 오히려 끝까지 읽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맞춤법도 정확하고 구성도 반듯하지만, 어딘가 서로 닮아 있는 게시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쉬워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링크드인(Linked-In) SNS는 이용자가 직접 ‘AI가 쓴 것 같다’고 알릴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이번 마케팅벨 Think에서는 AI로 글을 쓰는 시대에 콘텐츠를 평가하는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마케팅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링크드인이 만든 ‘AI 같아요’ 버튼
링크드인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게시물 우측 상단의 더보기 메뉴에 ‘Seems like AI slop(AI 슬롭처럼 보임, ※ 슬롭이란? 찌꺼기라는 뜻으로 AI로 빠르게 대량 생산한, 별 내용 없는 콘텐츠를 낮잡아 부르는 표현)’이라는 신고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이용자는 AI가 만든 것으로 보이거나 지나치게 획일적인 게시물을 이 기능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또한 AI가 문장을 대신 손봐주던 ‘게시물 향상(Enhance your post)’ 기능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작성자의 문체는 그대로 두고 맞춤법과 표현만 다듬는 교정 기능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AI가 글을 써주는 방향에서, 사람이 쓴 글을 거들어주는 방향으로 역할을 바꾼 것입니다.
왜 지금, 이런 변화가 나타났을까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콘텐츠의 양이 임계점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AI 탐지 업체 팽그램은 장문 링크드인 게시물의 약 41%가 AI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업체의 자체 분석일 뿐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플랫폼이 직접 대응에 나설 만큼 비슷한 콘텐츠의 누적이 체감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술만으로는 판별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리 스리니바산’ 링크드인 최고제품 책임자는 “AI 슬롭은 정의하기 어렵고 계속 변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엇이 슬롭인지에 대한 기준 자체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링크드인은 탐지 모델에 이용자의 판단을 함께 반영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가 플랫폼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스리니바산 최고제품책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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