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 쉬워
봄입니다. 봄은 새로운 시작, 만남 등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Z세대의 특징으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사람 사이의 만남입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가벼운 만남’입니다. 이번 마케팅벨에서는 Z세대의 만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인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계는 움직이는 거야!
시추에이션십란 이성 간에 친구도 연인도 아닌 관계를 뜻 합니다. 신조어이기 때문에 정확한 뜻을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관계를 더 이상 발전시키지 않기를 상호 합의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친구보다는 친밀하지만 연인보다는 먼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사귀는 거면 사귀는 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는 관계는 대체 뭐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이 단어는 옥스포드가 2023년 올해의 단어로 뽑은 단어 중 하나로 그 만큼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지는 단어이고, 현재의 사회 현상을 가르킵니다. 그렇다면 이전의 관계와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이전의 이성간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약속, 헌신 등 낭만적인 수식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추에이션십은 그야말로 해당 상황(시추에이션)에 맞는 관계로만 만나는 것입니다. 필요와 욕구로 만나는 관계인 것이죠. 어떤 사람들은 이런 관계가 세속적이라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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