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가 제일 편해요? 난 집인데..
모두에게 하루는 고됩니다. 여러분은 하루를 마치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 극장, 식당, 공원…… 아마 여러 곳이 있겠지만,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집”일 것입니다. 나이가 든 직장인만 그럴 것 같나요? 최근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만남과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동네”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집이 있는 생활 공간은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미하는 신조어도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바로 집이라는 홈(Home)과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가 합쳐져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홈루덴스(Home Ludens)”라는 용어입니다.
이번 마케팅벨에서는 이 홈루덴스 족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가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만의 케렌시아 “집” 의 탄생
케렌시아(Querencia)는 스페인 투우에서 소가 지친 몸을 쉬는 작은 곳으로,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장소를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18년 한 인터넷 쇼핑몰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로 호텔보다 집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전까지 유행한 호캉스(호텔+바캉스)라는 단어와는 다른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국내 결혼 정보회사의 조사에서도 10명중 4~5명인 44.9%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조사의 결과에는 바로 “진정한 휴식”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홈루덴스 족은 집에서 쉬고 놉니다. 그렇다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사회에서는 부적응하는 사람을 뜻하던 일본의 “고쿤”족과는 다릅니다.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거기에서 받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집에서 쉬면서 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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